ChatGPT의 진짜 수혜자는 누구일까? (OpenAI ChatGPT의 숨은 수혜주)

 ChatGPT의 아버지인 샘 울트먼 (Sam Altman) OpenAI CEO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하였습니다.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모두 최첨단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과 대기업들에게 ChatGPT의 한국어 언어모델 개선에 도움을 요청한다는 기사가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ChatGPT를 개인적인 일로 몇 번 써봤는데 아직은 비영어권 문화에서는 좀 더 보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미래 직업 판도까지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이슈를 만드는 chatGPT. chatGPT 완성도를 이끄는 주요 AI 관련 기술은 무엇일까요?

 

 

chatGPT와 반도체

 chatGPT를 구동하는 데에도 당연히 반도체가 사용됩니다. 이 반도체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에서 만드는 'A100'이라는 GPU가 ChatGPT에 사용되는데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격하게 오른 이유도 바로 이 것 때문이죠. 엔비디아의 GPU가 AI 연산에 적합한 수준임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 사용처가 밝혀지면서 그 수준이 사람들에게 알게 되었습니다.

 

엔비디아 (NVIDIA) A100

 

AI 반도체 시장의 진짜 수혜자

 그럼 엔비디아가 ChatGPT에 들어가는 모든 AI 반도체를 직접 만드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엔비디아는 펩리스 (Fabless) 회사라 제조 공장이 없는, 설계만 하는 반도체 회사입니다. 엔비디아가 설계를 하면 외주를 통해서 반도체를 제작하게 되는데 반도체 칩을 제작하는 과정은 파운드리, 패키징, 테스트까지 수많은 기업들과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대부분 팹리스 회사로 이러한 반도체 제작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 반도체를 직접 만드는 회사가 바로 진짜 수혜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누가 이 AI 반도체를 만들고 있을까요? AI 반도체 제작에 관여하고 있는 수많은 파운드리, 패키지 등의 기업 중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기업은 단연코 TSMC입니다.

 

 TSMC는 반도체 전/후공정에 모두 관여하고 있는 파운드리 및 패키징 회사로 파운드리 기술은 (우리나라 기업을 제외하고...?) 감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패키징 공정 역시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A100 역시 TSMC에서 제작한 반도체로 chatGPT의 흥행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는 기업은 TSMC라고 지금은 말할 수 있겠습니다.

 

TSMC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뿐 아니라 AMD, 애플 등의 제품도 함께 양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dvnaced 패키징과 관련하여 동맹 업체들과 협업하여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SMC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TSMC 협력업체 정보입니다.

 

https://www.tsmc.com/english/dedicatedFoundry/oip/3dfabric_alliance

 

 TSMC가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어떻게 선점하고 유지하는지에 대한 동향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AI 시장에서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지만 공급 가능한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도 파운드리와 후공정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